제11장

“달콤해.”

고예린이 말했다. “그런데도 마음이 안 설레? 나랑 아기 안 가질 거야?”

유지훈은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욕실로 향했다. “가져.”

고예린이 만족스럽게 웃었다. “고마워요, 대표님.”

입으로는 기세등등하게 외쳤지만, 유지훈이 그녀를 욕조에 내려놓자마자 누군가는 인사불성이 되어 잠들어 버렸다.

지금 이 순간, 유지훈은 원래 타협하고 선심 쓰는 셈 치고 그녀와 잠자리를 가지려 했다.

결국, 그는 자신이 놀아났다는 생각에 얼굴이 극도로 어두워졌다.

——

다음 날 아침.

고예린이 눈을 떴을 때, 머리가 깨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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